지금까지 국내 고속철도는 서울역을 중심으로 한 KTX와 수서역을 중심으로 한 SRT로 나뉘어져 있었습니다. 이용객 입장에서는 선택지가 늘어나는 장점도 있었지만, 노선 분할, 예약 불편, 요금 체계 차이 등으로 인해 혼란이 발생한 것도 사실입니다.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는 고속철도 통합을 단계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그 첫 단계로 코레일과 에스알의 고속열차 교차 운행 시범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할 예정입니다.
이번 교차 운행은 단순히 열차 운행 방식의 변화가 아니라 향후 통합 고속철도 운영의 전반적인 시스템, 시스템, 안전성을 점검하기 위한 중요한 실험 단계입니다.
오늘은 KTX-SRT 교차 운행 시범사업, 예약 일정, 운행 시작일, 노선도 및 요금 체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KTX-SRT 통합 교차운행 개요
교차 운행 시범사업은 2025년 12월 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고속철도 통합 로드맵'의 일환으로 진행되었습니다. 정부는 고속철도의 공공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조직을 한 번에 통합하는 대신 단계별 통합 전략을 선택했습니다.
첫 번째 단계는 코레일(KTX)과 SRT 차량을 서로의 노선에 배치하여 실제로 운행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하면 다음 사항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차량과 선로, 역사 시설 간 기술적 정합성
- 예매 시스템의 혼선 여부
- 승하차 동선 및 현장 안내의 적절성
- 안전 운행 체계의 문제점 여부
- 이용객 체감 불편 요소
국토교통부, 코레일, SR은 2월 3일부터 차량 운행 상태와 시설 연결을 점검하기 위해 시험 운행을 실시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일반 승객을 대상으로 시범 운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KTX SRT 교차운행 예매 및 운행 일정
KTX-SRT 교차 운행 시범 열차의 티켓 예매가 2월 11일부터 시작됩니다. 정기 시간표에 편성된 열차로 시승이 진행되기 때문에 기존 급행 열차 예매 방식과 동일하게 티켓을 구매할 수 있습니다.
1. 온라인 예매 방법
그러나 예약 채널은 출발역 기준에 따라 나뉩니다.
- 수서역 출발 KTX
코레일톡 앱
코레일 공식 누리집 - 서울역 출발 SRT
SR 앱
SR 공식 누리집
이는 현재 운영 중인 예약 시스템의 구조를 유지하는 조치이며, 시범 사업 단계에서 시스템 혼란을 최소화하기 위한 결정입니다.
별도의 구분 없이 현장 예약이 가능합니다
온라인 예약과 달리, 기차 종류에 관계없이 역사적인 장소에서 예약할 수 있습니다.
- 자동판매기
- 역 창구
즉, 디지털 환경에 익숙하지 않은 사용자들은 수서역이든 서울역이든 현장에서 자유롭게 티켓을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습니다.
교차 운행은 2월 25일부터 정식 시행됩니다. 특별한 일정 대신 현재 출발 시간과 동일한 시간표로 유지됩니다.
시범사업 기간 동안 각 노선은 제한된 횟수만큼 왕복 운행됩니다. 안전을 확보하고 이용 패턴을 분석하기 위한 최소 운행 규모입니다.
수서발 KTX 운행 노선과 시간표
이번 시범운행에서 가장 주목받는 노선은 수서역에서 출발하는 KTX입니다. 기존에는 KTX가 운행하지 않던 수서역에서 KTX 차량이 직접 출발하게 됩니다.
- 노선: 수서역 ↔ 부산역
- 좌석 수: 955석
1. 상행(부산 → 수서)
- 부산 출발: 오전 10시 33분
- 수서 도착: 오후 1시 8분
2. 하행(수서 → 부산)
- 수서 출발: 오후 1시 55분
- 부산 도착: 오후 4시 14분
이는 SRT가 주로 운행하던 시간대와 유사한 패턴으로 편성돼 이용자 혼란을 최소화합니다.
서울역발 SRT 운행 노선과 시간표
반대로 서울역에서는 SRT 차량이 출발합니다. 이는 SRT 개통 이후 처음으로 서울역에서 SRT가 정기적으로 운행되는 사례입니다.
- 노선: 서울역 ↔ 부산역
- 좌석 수: 410석
1. 상행(부산 → 서울)
- 부산 출발: 오전 11시
- 서울 도착: 오후 1시 47분
2. 하행(서울 → 부산)
- 서울 출발: 오후 2시 19분
- 부산 도착: 오후 4시 50분
서울역을 중심으로 이용자 선택의 폭을 넓히는 효과가 있으며, 향후 수도권에서 고속철도 운영 방식이 변화할 가능성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KTX SRT 교차운행 운임체계
이번 교차 운전 시범 사업에서는 요금이 기존보다 평균 약 10% 낮게 책정되었습니다. 이는 시범 사업의 목적과 이용자 편의를 고려한 조치입니다.
- 수서발 KTX: 기존 KTX 요금이 아닌 SRT와 동일한 요금
- 서울역발 SRT: 기존 KTX보다 평균 요금이 10% 저렴합니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기차 종류보다는 출발역과 시간대에 따라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단, 시범 운행 기간 동안 KTX 및 SRT 마일리지는 적립되지 않습니다. 기존 마일리지 제도가 각 업체별로 운영됨에 따라 통합 전 단계에서 혼란을 방지하기 위한 결정입니다.
국토교통부는 향후 이용자들의 의견 수렴 결과를 바탕으로 통합 요금제와 마일리지 제도의 개편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KTX SRT 교차운행 향후 전망
이 KTX-SRT 교차 운행은 단순히 열차를 변경하는 개념이 아니라, 전체 고속철도 운영 구조를 재설계하는 출발점입니다.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예상되는 변경 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 출발역 선택의 자유 확대
- 고속철도 운임 구조의 합리화
- 중복 투자 및 운영 비용 절감
- 이용자 중심의 통합 서비스 제공
국토교통부는 시범운행 결과를 토대로 추가 노선 확대 여부와 중장기 고속철도 통합 방안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예정입니다.



KTX와 SRT의 교차 운행은 그 자체로 의미 있는 변화이자 향후 국내 철도 정책 방향을 가늠하는 상징적인 척도입니다. 아직 하루에 한 번씩 제한적으로 진행되는 시범사업이지만, 실제 이용자 경험을 통해 시스템의 완성도를 높인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습니다.
앞으로 고속철도를 이용할 계획이라면, 이 교차 운영 시범 열차를 직접 이용해보고 변화된 서비스를 느껴보는 것이 좋은 선택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