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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심도 터널 개통 요금 부산 만덕~센텀 대심도 고속화도로

by yookim 2026. 2. 10.

부산은 지형적 특성상 산과 바다가 맞물려 있어 도로 확장이 쉽지 않은 도시입니다. 급격한 도시 성장과 함께 교통 수요는 꾸준히 증가했지만, 지상 도로 중심의 교통 체계는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렀습니다. 특히 서부산과 동부산을 오가는 이동은 상습적인 정체 구간이 많아 시민들의 불편이 컸습니다. 이러한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부산시는 지하 공간을 적극 활용하는 대안으로 ‘대심도 터널’이라는 새로운 교통 해법을 선택했습니다.

 

그 결과, 2026년 2월 10일 자정, 부산 내부순환도로의 마지막 구간인 만덕~센텀 도시고속화도로가 전면 개통되며 부산 교통 체계는 중요한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습니다.

 

오늘은 새로 개통한 부산 만덕~센텀 대심도 고속화도로 개통 및 요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대심도 터널 개통 배경

 

부산에서 대심도 터널이 추진된 가장 큰 이유는 지상 도로 확장의 물리적·환경적 한계 때문입니다. 부산은 도심 밀집도가 매우 높고, 주거지와 상업시설이 혼재돼 있어 새로운 도로를 지상에 건설할 경우 대규모 토지 보상과 환경 훼손, 소음·분진 문제를 피하기 어렵습니다. 또한 산지를 관통하는 기존 도로는 경사가 심하고 커브가 많아 교통 흐름을 원활하게 하기에도 구조적인 제약이 컸습니다.

 

이에 부산시는 지하 40미터 이상 깊이의 대심도 공간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했고, 지상 교통과 완전히 분리된 새로운 교통축을 구축함으로써 기존 도로의 혼잡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고자 했습니다. 대심도 터널은 지상 생활권에 미치는 영향이 적고, 직선에 가까운 선형 설계가 가능해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만덕과 센텀을 잇는 구간은 서부산과 동부산을 연결하는 핵심 축임에도 불구하고 상습 정체가 반복되던 지역이었습니다. 이 구간을 지하로 직접 연결함으로써 도심 교통 부담을 분산시키고, 부산 전역의 이동 효율을 높이기 위해 대심도 터널 건설이 결정됐습니다.

 

대심도 터널 개통 시기

 

만덕-센텀 고속화도로가 2026년 2월 10일 자정에 전면 개통되었습니다. 개통에 앞서 2월 9일 오후 2시 만덕IC에서 공식 개통식이 열렸으며, 박형준 부산시장, 부산시의회 의장, 국회의원 등 주요 인사와 관계자 300여 명이 참석해 개통을 축하했습니다.

 

이 도로는 북구 만덕동과 해운대구 재송동을 잇는 총 길이 9.62km의 4차선 지하차도입니다. 지하 40m 이상 건설된 국내 최초의 심해 터널로, 모든 차량이 통과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단순한 터널이 아닌 도시고속도로로 기능하고 있어 부산 교통 인프라 역사에서 상징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습니다.

 

특히 이번 개통은 2001년 수립된 부산 내부순환도로망 계획과의 마지막 연결고리를 완성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25년간의 장기 계획이 결실을 맺으면서 부산 내부순환도로망이 마침내 완공 단계에 접어들었습니다. 이는 단일 도로 개통을 넘어 부산시 전체 구조에 영향을 미칠 중대한 변화입니다.

 

 

대심도 터널 이동시간 단축

 

만덕-센텀 대심도 터널 개통으로 가장 즉각적인 변화는 이동 시간 단축입니다. 기존에는 만덕에서 센텀까지 이동하는 데 평균 41.8분이 걸렸지만 터널 개통 후 11.3분으로 단축되었습니다. 이동 시간이 30분 이상 단축되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단순히 개인 이동의 편의성을 높이는 것을 넘어섭니다. 출퇴근 시간대 교통 체증이 완화되면서 시내 곳곳의 교통 흐름이 개선되고 물류 차량의 운송 효율성도 크게 향상될 것입니다. 특히 출퇴근 시간대 혼잡한 구간을 우회하지 않고 지하로 바로 통행할 수 있다는 점은 부산 시민들의 일상에 실질적인 변화를 가져올 요인입니다.

 

대심도 터널 통행료

 

만덕-센텀 고속화도로의 통행료는 개통 즉시 부과되지 않으며, 2월 19일부터 유료화됩니다. 통행료는 시간대별로 차등 적용되며, 만덕IC에서 센텀IC까지 경유하는 것을 기준으로 책정될 예정입니다.

 

출근 시간대에는 오전 7시부터 오후 12시까지, 퇴근 시간대에는 오후 4시부터 9시까지 승용차에 2,500원이 부과됩니다. 이는 출퇴근 시간대 교통 수요를 관리하고 도로 유지보수 및 운영비를 고려한 요금 체계로 해석됩니다.

 

유료도로에 부담을 느끼는 시민도 있겠지만, 기존 도로를 이용하는 데 소요되는 시간, 연료비, 스트레스 비용 등을 고려하면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시간적 가치가 중요한 출퇴근 시간대에는 통행료 이상의 효용을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구분 시간대 통행료
출근 시간대 오전 7시 ~ 오후 12시 2,500원
퇴근 시간대 오후 4시 ~ 오후 9시 2,500원
비혼잡 시간대 그 외 시간 별도 공지
심야 시간대 별도 기준 미공개 별도 공지

 

 

대심도 터널 안전과 기술

 

이 심해 터널에는 안전과 쾌적함을 보장하기 위해 첨단 환기, 배수, 화재 안전 시스템이 적용되었습니다. 지하 40미터 이상 건설된 만큼 화재나 사고 시 대응 시스템이 무엇보다 중요했고, 이를 위해 최신 기술이 동원되었습니다.

 

7년간의 공사 기간 동안 지반 안정화 기술과 초정밀 굴착 기술이 적용되어 구조적 안정성을 높였습니다. 이는 단순한 도로 건설을 넘어 향후 국내 심해 발전의 기준을 마련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심해 터널은 부산에서 처음 시도되었지만, 향후 다른 대도시에서도 참고할 만한 중요한 선례가 될 것입니다.

 

대심도 터널 기대효과

 

부산시는 만덕-센텀 도시고속도로 개통으로 연간 648억 원의 교통비 절감, 1조 2332억 원의 생산 유발, 9,599명의 일자리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교통 인프라를 확장하는 것을 넘어 전체 지역 경제에 긍정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특히 서부산 물류-산업 인프라와 동부산 센텀시티, 해운대-기장 지역 관광-첨단산업이 보다 빠르게 연결되면서 지역 간 시너지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교통 접근성 문제로 상대적으로 소외되었던 지역은 균형 잡힌 발전 기회를 얻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만덕-센텀 대심도 터널 개통은 부산시 교통정책의 방향을 명확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지상 확장의 한계를 인식하고 지하 공간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도시 문제를 해결하려는 시도가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졌습니다. 단기 이동 시간, 교통 체증 완화, 장기 균형 발전과 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목표를 동시에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터널은 단순한 도로가 아니라 부산이 앞으로 도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 보여주는 상징적인 인프라입니다. 앞으로 시민들이 일상에서 경험할 변화를 기대하는 이유입니다.